휴먼다큐 사노라면 부평깡통시장 정재기 서성자 비빔당면 가게 부산 당면집
부산의 부평 깡통시장을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할 명소가 있다. 바로 비빔당면의 원조격인 정재기(60) 씨와 서성자(58) 씨의 가게다. 이곳은 68년 전 재기 씨의 어머니가 시작한 가게로, 당면을 간장에 비벼 노상에서 팔기 시작한 이래 대를 이어 온 가족의 손맛이 녹아 있다. 특히 이곳의 비빔당면은 쫄깃한 식감과 매콤달콤한 양념으로 깡통시장을 대표하는 별미가 되어, 한 번 맛본 이들이라면 또 찾아올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런데 이 비빔당면집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당면만큼이나 손님들에게 유명한 존재가 바로 정재기 씨 본인이다. 사실 그는 ‘재기’라는 본명 대신 ‘잭키 정’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정식 가수다. 9년 전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고 나서부터는, 본업인 당면 장사를 하면서도 노래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재기 씨는 "좋아하는 성룡(재키 찬)처럼 세상에 힘이 되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시장 일 틈틈이 무대에 서며 꿈을 키워왔다.
잭키 정이라는 예명은 단순한 별명이 아니다. 가수의 꿈을 키워온 그는 음반 제작에 자비를 들이는 등 열정과 끈기로 목표를 좇아왔다. 깡통시장의 손님들은 종종 정재기 씨가 마이크를 들고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돌아간다. 비록 작은 시장 골목에서 시작했지만 그의 열정은 그곳을 넘어선다.
휴먼다큐 사노라면 부평깡통시장 정재기 서성자 비빔당면 가게 부산 당면집 그러나 이렇게 유쾌한 모습을 유지하기까지 부부는 큰 어려움도 겪었다. 정재기 씨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12억 8천만 원의 빚을 갚기 위해 부부는 오랜 시간 고군분투해야 했다. 어린 자식들에게 5천 원짜리 옷 한 벌 제대로 사주지 못할 만큼 빠듯한 생활이 이어졌고, 밤낮없이 일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힘든 시간을 이겨낸 부부는 결국 모든 빚을 다 갚고 오늘날의 자리에 서게 됐다.
빚을 모두 갚은 후, 재기 씨는 가수로서 꿈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고, 아내 성자 씨도 그런 남편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다. 요즘에는 성자 씨에게도 작은 바람이 생겼다. 여전히 5평짜리 작은 집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넓은 집으로 이사해 편한 노후를 맞이하고 싶은 것이다. 남편 잭키 정은 그런 아내에게 “조금만 더 기다리면 이룰 수 있다”며 여전히 손을 잡아준다.
축제 시즌이 돌아오면 잭키 정은 더욱 신이 난다. 많은 공연 요청이 들어오면서 그의 스케줄이 가득 차게 되고, 가끔은 장사보다 공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정도다. 아내는 이런 남편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지만, 가끔은 장사에 소홀한 남편에게 속상할 때도 있다. 하지만 어느 날 정재기 씨는 아내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그가 신곡 ‘연예인’을 부르며 아내에게 “평생 당신을 웃게 해주겠다”는 진심을 전할 때, 가게 안은 마치 작은 콘서트장처럼 뜨겁게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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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골목 원조 비빔당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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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부산 중구 중구로 47번길 29 1층 원조비빔당면
부평 깡통시장의 비빔당면집은 이제 단순히 당면을 파는 가게가 아니다. 한결같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남편과 그런 남편을 지지하며 함께 걸어온 아내가 만든 진정한 휴먼 스토리가 담긴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