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썸즈 부암동 치킨집 프라이드 치킨 골뱅이국수 핸썸가이즈

핸썸즈 부암동 치킨집 프라이드 치킨 골뱅이국수 핸썸가이즈

 

 

 

서울 부암동, 도시의 분주함과는 다르게 시간마저 느릿느릿 흐르는 듯한 동네. 그 한 켠, 오래된 간판도 없이 자리 잡은 한 치킨집에 핸썸즈 멤버들이 발걸음을 옮겼다. 그냥 치킨집이 아니다. 현지 주민들 사이에선 이미 '서울 3대 치킨' 중 하나로 꼽히며 입소문만으로 손님이 줄을 서는, 말 그대로 맛집 그 자체였다.

일행이 자리를 잡자마자 첫 테이블에 오른 건 이 집의 대표 메뉴, 감자 프라이드 치킨. 튀김옷은 눈으로 봐도 얇았고, 첫입과 동시에 바삭한 소리가 퍼졌다. 그 소리에 차태현은 한껏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며 “이건 진짜 프랜차이즈랑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이경도 “간이 세지 않아서 더 계속 들어간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멤버들의 젓가락은 쉼 없이 움직였다.

이 집 치킨의 핵심은 바로 ‘자연스러운 맛’.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씹을수록 고소하고,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했다. 얇은 튀김옷은 마치 닭고기를 얇게 감싼 종잇장처럼, 속살을 보호하면서도 고소함을 더해줬다. 감자는 치킨과 함께 튀겨져 나오는데, 기름에 절은 것이 아닌 오히려 쪄낸 듯 담백하고 포슬포슬했다. 이 둘의 조합은 단순한 치킨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어냈다.

치킨에 곁들여 나온 골뱅이국수도 독특했다. 일반적으로 비벼 먹는 국수와 달리, 이 집은 섞지 않고 각 재료를 개별적으로 즐기라고 권한다. 채 썬 야채 위에 올려진 골뱅이, 그 위에 촉촉하게 뿌려진 과일 간장 소스. 새콤함과 감칠맛이 오묘하게 어우러져 입맛을 한층 돋운다. 김동현은 “이건 국수가 아니라 입안에서 퍼지는 한 편의 소리 같다”고 말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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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유독 눈에 띈 장면은 차태현의 갑작스런 전화였다. 치킨을 먹다 감탄을 금치 못한 그는 조용히 휴대폰을 꺼내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기야, 이거 포장해갈까? 여기 치킨은 진짜 무조건이야.” 그 말투에 담긴 진심은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핸썸즈 사상 첫 ‘공식 포장 주문’이 성사되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퀴즈 시간, 차태현이 툭 던진 한 마디 “돈 아니야?”는 예상 밖의 정답이었다. 그 짧은 찰나를 먼저 잡아챈 건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0.1초의 차이로 정답을 외친 그에게 김동현은 “그래서 너 금메달 땄구나”라며 감탄을 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결제 타임. 오늘의 밥값은 차태현에게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는 기꺼이 모든 멤버들의 치킨 포장까지 함께 계산했다. “이건 무조건 가족한테도 먹여봐야 해.” 이이경은 “‘핸썸즈’ 역사상 최초로 전원 포장이라니, 오늘 진짜 역사적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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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치킨집은 단지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다. 사장님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철학이 곳곳에 녹아 있다. “치킨은 ‘튀김’보다 ‘굽듯이’ 조리하는 게 포인트예요. 튀김옷이 고기를 감싸는 게 아니라, 숨쉬게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하죠.” 사장님의 설명처럼, 이곳의 튀김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담백하게 고기의 맛을 살려준다. 숙성된 닭, 직접 채 썬 감자, 정확히 1분 단위로 조절되는 튀김 온도. 치킨 하나에도 사장님의 고민과 정성이 담겨 있다.

식사를 마친 핸썸즈 멤버들은 각자 포장된 치킨 상자를 들고 가게를 나섰다. 차태현은 끝까지 “이건 진짜 다음에 와도 또 먹을 거야”라고 말했고, 신승호는 “식어도 맛있을 것 같아서 일부러 반은 안 먹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골목을 따라 내려오며, 그들은 마치 여행이라도 다녀온 듯한 표정이었다. 이 치킨집은 한끼 식사가 아닌, 추억을 만들어주는 장소다. 단순히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 웃음, 그리고 기억을 함께 담아내는 공간. 부암동이라는 시간의 틈새에서, 이 치킨은 단순한 요리가 아닌, ‘누군가의 하루’를 완성하는 조각이 된다.

혹시 다음에 부암동을 걷게 된다면, 소문난 프랜차이즈보다 작은 간판 없는 이 가게 앞에서 잠시 멈춰 보자. 바삭한 튀김 속, 따뜻한 기억 하나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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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치킨

부암동 2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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