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원주 연탄불 고추장삼겹살 서예지 원주밥상 직장인들의 단골집

백반기행 원주 연탄불 고추장삼겹살 서예지 원주밥상 직장인들의 단골집

 

 

 

하루의 끝, 원주에서 만난 따뜻한 한 끼

고추장삼겹살, 직장인들의 단골 메뉴 밑반찬도 맛있지만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고추장삼겹살이었다. 이름만 들으면 익숙한 메뉴처럼 보이지만, 이곳의 고추장삼겹살은 조금 달랐다.

 

 

보통 고추장 양념은 불에 닿으면 쉽게 타기 마련이지만, 이 집에서는 미리 양념을 숙성시켜 고기에 제대로 배어들게 한 후, 적당한 온도에서 천천히 구워냈다. 특히 고추장의 비율을 줄이고 고춧가루를 더 많이 넣어 텁텁함 없이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었다.

연탄불 위에서 고기가 서서히 익어가자 은은한 불향이 감돌았다.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을 한 점 집어 들고 맛을 본 서예지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건 그냥 삼겹살이 아니라, 불맛이 살아 있는 삼겹살이에요!”

 

보통의 고추장삼겹살과 달리 양념의 맛이 강하지 않고, 삼겹살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는 느낌이

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짭조름한 감칠맛이 입맛을 돋웠고, 바삭하게 구워진 부분과 속살의 촉촉한 식감이 조화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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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들만 아는 별미, 가자미식해 이 집에는 숨은 별미가 하나 더 있었다. 단골들만 알고 찾아 먹는다는 가자미식해였다.

식해는 함경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발효 음식으로, 생선을 삭혀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직접 담근 가자미식해를 내어주었는데, 톡 쏘는 새콤한 맛과 감칠맛이 어우러져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깊은 맛을 선사했다.

"식해는 함경도 사람들의 삶과 역사가 담긴 음식이라죠?" 서예지는 한 점을 맛보며 감탄했다. 발효 특유의 깊은 감칠맛과 새콤함이 삼겹살과도 의외로 잘 어울렸다.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색다른 풍미를 선사했다.

연탄불 위로 피어오르는 정과 추억 이곳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공간이 아니었다. 하루의 피로를 풀어내고, 익숙한 사람들과 따뜻한 시간을 나누는 곳이었다. 연탄불 위에서 삼겹살이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 바삭한 냉이튀김의 고소한 향기, 새콤한 가자미식해가 주는 깊은 맛까지. 이곳에서의 한 끼는 그저 배를 채우는 식사가 아니라,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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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미본가 (고추장삼겹살)

주소> 강원 원주시 중앙로 46-4

연락처> 033-744-3321

* 월~토 영업시간은 10:00~22:00이며, 라스트 주문 시간은 20:30입니다.

* 월~토 브레이크 타임은 14:30~16:30입니다

* 일요일은 16:00-22:00이며, 라스트 주문 시간은 20:30입니다.

* 고추장삼겹살은 월~토 오후 16:30 / 주말 오후 16:00부터 가능합니다

* 휴무일은 없으나 상황에 따라 비정기적 휴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방송이 나간 후 손님이 몰릴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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