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엔 제주 배추꽃 정원 유채꽃 대한민국 보물정원 카페 위치
제주 노란 꽃 정원의 숨은 비밀, 유채꽃이 아니다?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봄이면 제주를 대표하는 유채꽃이 만발하여 노란 물결을 이루는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하지만 2월에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노란 꽃이 반드시 유채꽃일까? 많은 사람이 유채꽃이라 믿고 감탄하는 이 시기의 꽃은 사실 배추꽃이다. 놀랍게도 산방산 근처에서 하루 약 500명이 방문하는 한 정원에서는 유채꽃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배추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배추꽃의 매력
유채꽃은 일반적으로 3월부터 개화하여 4월에 절정을 이룬다. 그러나 2월부터 만개하는 노란 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배추꽃이다. 배추꽃과 유채꽃은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잎을 자세히 살펴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배추꽃의 잎은 우리가 흔히 먹는 배추의 잎과 같으며, 유채꽃에 비해 조금 더 크고 둥근 형태를 띤다.
이 배추꽃이 가득한 정원의 주인은 김두경(64) 씨다. 그는 제주에서 오랜 시간 정원을 가꿔오며 많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봄을 선물하고 있다. 김두경 씨가 처음부터 이 정원을 운영했던 것은 아니다. 그의 이야기는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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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나무에서 시작된 정원의 변신
20년 전, 김두경 씨는 우연히 한 공원에서 야자나무를 보았다. 제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야자나무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야자나무를 키우는 것이 노후를 위한 좋은 재테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직접 야자나무를 키우기 시작했다. 당시 야자나무는 가격이 꽤 높았기 때문에 그가 시작한 일은 흔한 선택이 아니었다. 그렇게 야자나무 농장을 운영하던 김두경 씨는 3년 전 큰 결심을 하게 된다. 야자나무 숲이 조성된 부지에 카페를 짓기로 한 것이다. 야자수 밭에 자리 잡은 이 카페는 바다 전망과 어우러져 특별한 풍경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는 이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러던 중 제주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을 찾아 배추꽃을 심기로 결심했다.
배추꽃과 야자나무가 어우러진 제주만의 특별한 정원
김두경 씨의 정원은 6,611㎡(약 2,00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를 자랑한다. 이 넓은 공간을 혼자 관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그는 아내와 딸, 그리고 예비 사위까지 온 가족이 힘을 합쳐 정원과 카페를 운영하기로 했다. 가족들의 손길이 닿아 더욱 정감 가는 이 공간은 이제 제주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는 노란 배추꽃과 함께 제주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나무가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야자나무 아래에서 노란 배추꽃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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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숨겨진 보물, 배추꽃 정원을 찾아서
제주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지만, 이 정원에서는 한층 더 특별한 봄을 만날 수 있다. 배추꽃이 유채꽃보다 먼저 만개하는 덕분에, 아직 쌀쌀한 2월에도 노란 꽃이 가득한 제주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은 단순한 꽃밭이 아닌, 가족이 함께 가꾼 정성과 자연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이다.
정원의 주인 김두경 씨는 “배추꽃이 유채꽃으로 착각되지만, 그 차이를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며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이른 봄을 맞이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늘엔 제주 배추꽃 정원 유채꽃 대한민국 보물정원 카페 위치
올해 봄, 가장 먼저 노란 꽃밭을 보고 싶다면 유채꽃이 아닌 배추꽃이 반겨주는 이 제주 정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 보물정원>
▶ 소색채본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216번길 24-61
☎ : 0507-1356-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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