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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 멍게 비빔밥 한상 강예원 밥상

by 오로라를찾아 2025. 4. 6.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 멍게 비빔밥 한상 강예원 밥상

 

 

물빛 고운 항구 도시 통영. 봄바람이 살랑일 즈음,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배우 강예원과 함께 이 바닷마을을 찾았다. 여느 여행과 달리 이번 여정의 목적지는 조금 특별했다. 화려한 요리 대신 투박하지만 진짜 맛이 있는 멍게비빔밥 한 그릇. 바다를 통째로 담은 그릇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미각과 감성을 자극한다.

이곳은 통영 토박이 주인장이 오랜 세월 멍게와 함께 살아오며 탄생시킨 ‘멍게밥상’ 전문 식당이다. 그저 생멍게 몇 점 올린 비빔밥이 아니다. 손수 담근 멍게젓갈, 멍게 내장으로 만든 양념장, 그리고 직접 잡은 생멍게까지, 바다 내음이 녹아든 다양한 재료들이 공들여 한 그릇에 담겨 있다. 입에 넣는 순간, 은은한 단맛과 짭조름한 감칠맛이 어우러지며 ‘이게 바로 진짜 해산물 요리구나’ 싶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 멍게 비빔밥 한상 강예원 밥상

함께 내어주는 반찬들 또한 이 집만의 시그니처다. 볼락무김치, 오만둥이무침, 생미역초무침 등 통영의 갯내음이 그대로 밥상에 올라온다. 하나하나의 반찬이 정갈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비빔밥과도 찰떡궁합이다. 강예원은 “바다를 씹는 기분”이라며 연신 감탄했고, 허영만 역시 “한 번 먹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밥상”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멍게 하나로 50가지 요리를 해낸다는 이 집의 주인장은 본래 멍게 양식과 수산업에 종사해 온 전문가다. “멍게는 손질이 까다롭고 향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지만, 제대로만 손보면 누구나 좋아할 맛이죠”라며 미소 짓는다. 그는 멍게전, 멍게죽, 멍게장아찌 같은 다양한 메뉴도 선보이며 통영 멍게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 멍게 비빔밥 한상 강예원 밥상

강예원은 직접 그린 유화를 꺼내 허영만에게 보여주기도 했는데, 그 그림처럼 그녀의 삶도 색을 채워가고 있었다. 배우로서, 취미화가로서, 그리고 요리 마니아로서. 그녀는 말한다. “살아가는 일은 힘들지만, 맛있는 음식을 만나는 건 늘 기쁜 일”이라고. 그 말처럼 이날의 밥상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한 편의 ‘요리 시’처럼 느껴졌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 멍게 비빔밥 한상 강예원 밥상

통영의 깊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 멍게, 그리고 그 맛을 정성으로 완성한 한 그릇의 멍게비빔밥. 진짜를 아는 사람들이 찾는 이곳은, 특별하지 않아도 충분히 감동적인 ‘백반기행’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이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 멍게 비빔밥 한상 강예원 밥상:

 

 

통영 멍게가

 

 

경남 통영시 동충4길 25 멍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