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강정 디저트 카페 청담동 며느리밥상 엿강정 곶감강정 가게
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다양한 전통 음식을 나누며 풍요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 중에서도 ‘강정’은 명절 상차림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한 간식 중 하나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음식이다. 그렇다면 왜 명절에 강정을 먹는 풍습이 생겼을까? 그 배경에는 깊은 역사적 의미와 상징적인 이유가 있다.
강정은 찹쌀이나 기장, 깨, 콩 같은 곡류를 주재료로 하여, 엿이나 꿀을 사용해 달콤하게 만든 한국 전통 간식이다. 강정의 기원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고려시대부터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주로 제사상이나 명절에 사용되며, 조상에게 바치는 음식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강정이 상류층 가문에서 귀한 간식으로 여겨졌으며, 집안 대소사에서 필수적으로 준비되는 음식이었다.
강정은 단순한 간식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명절에 강정을 먹는 이유 중 하나는 ‘풍요’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쌀, 깨, 콩 같은 곡물은 한 해 농사를 통해 얻은 중요한 자원으로, 이를 엿과 꿀로 묶어 만드는 강정은 자연의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상징물로 여겨졌다. 특히, 엿으로 묶어 만든다는 점에서 ‘묶는다’는 의미는 가족의 결속을 다지고, 공동체의 화합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즉, 강정을 먹으며 가족의 단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풍습이 이어져 온 것이다.
또한, 강정은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 조상들은 조상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며 다양한 음식을 차렸다. 그 중에서도 강정은 그 달콤함과 정성을 담은 모습 덕에 조상신들에게 바치기에 적합한 음식으로 여겨졌다. 명절에 차례를 지내고 난 후, 가족들이 강정을 나눠 먹으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풍경은 오랜 세월 이어져 내려왔다. 강정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쌀이나 찹쌀을 이용한 ‘쌀강정’, 깨를 이용한 ‘깨강정’, 콩을 사용한 ‘콩강정’ 등이 있으며, 지역마다 재료와 방식이 조금씩 달랐다. 예를 들어, 안동 지방에서는 유밀과 형태의 ‘부편’이라는 강정이 있었고, 경기도와 전라도에서는 찹쌀을 튀겨 만든 ‘쌀강정’이 유명했다. 이러한 강정들은 각각의 지역 특산물과 조리 방식에 따라 독특한 맛과 식감을 자랑하며, 그 다양성은 한국 전통 음식 문화의 풍요로움을 잘 보여준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강정 디저트 카페 청담동 며느리밥상 엿강정 곶감강정 가게
강정을 만드는 과정 또한 그 자체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곡물을 일일이 손으로 다듬고 튀겨내며, 엿이나 꿀을 사용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든다. 이 과정은 단순한 요리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가족과 이웃에게 전해질 때 그 정성과 마음이 전달된다. 강정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달콤한 음식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이를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마음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이는 명절의 본질과도 일맥상통한다. 명절은 가족과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한 해의 수고를 서로 위로하는 시간이다. 강정은 그 의미를 가장 잘 담아낸 음식 중 하나로, 그 달콤함 속에 가족의 사랑과 배려가 담겨 있는 셈이다.
현대에 와서는 전통 강정의 모습이 다소 변형되기도 했다. 예전에는 주로 잣, 호두, 깨 등을 넣어 만들었지만, 요즘은 피칸, 아몬드, 건자두 같은 현대적인 재료가 더해져 더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런 변화는 강정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젊은 세대의 입맛에도 맞춘 새로운 강정들은 명절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음식이 되었다. 특히 청담동 같은 트렌디한 지역에서는 전통 강정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한과 전문점들은 강정을 단순한 간식이 아닌 고급스러운 디저트로 변신시키며,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곶감에 피칸이나 자두를 넣어 만든 ‘곶감강정’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잘 드러난 대표적인 예다. 전통 강정이 지닌 고유의 맛과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재료와 조리법을 더해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강정은 명절 선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상징적인 의미와 더불어, 현대적인 패키지와 함께 제공되는 강정은 고급스러운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 가족 간의 화합을 기원하고, 풍요를 상징하는 음식인 만큼, 명절에 강정을 선물하는 것은 받는 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좋은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명절에 강정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전통을 따르는 행위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상징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강정은 한 해의 풍요로움을 기원하고, 가족의 단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소중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이 전통은 현대에도 여전히 그 가치를 잃지 않고, 오히려 다양한 변화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맛을 선사하고 있다. 명절에 강정을 나누며 가족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한국인에게 있어 매우 뜻깊은 일이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강정 디저트 카페 청담동 며느리밥상 엿강정 곶감강정 가게 +
강정이 넘치는 집 (한과-강정) 주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 435 1층
연락처 > 0507-1417-0447 * 영업시간은 월~토 07:00-22:00, 일요일 08:00-22:0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