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양민희 양씨 협박 3억 갈취 인스타그램 주소 모델 양모씨 활동
‘모델 출신 여성의 이면’…공갈 혐의로 구속된 양 모 씨, 그녀는 누구인가? 한때는 카메라 앞에서 조명을 받던 여성, 지금은 법정에 선 피의자. 최근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손흥민 협박 사건의 중심에 선 여성, 양 모 씨를 둘러싼 이면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다. 모델로 활동하던 그녀가 어떻게 3억 원대 공갈 사건의 당사자가 되었고, 무엇을 노렸으며, 결국 어디서 무너졌는지—그 복잡하고 충격적인 퍼즐이 하나둘 맞춰지고 있다.
손흥민 양민희 임신녀 협박 3억 갈취 인스타그램 주소 모델 양모씨 활동 경력
■ 구속된 여성의 정체, 조명 뒤의 민낯 서울중앙지법은 2025년 5월 17일, 협박과 공갈 혐의로 체포된 여성 양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가능성’을 이유로 명백한 범죄 소명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양 씨는 일반 대중에겐 생소한 이름이지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과거 피팅 모델 및 행사 모델로 활동한 전력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주요 브랜드 룩북, 패션 행사, 비공식 화보 등을 통해 얼굴을 드러낸 적 있으며, 일부 SNS 플랫폼에서 팔로워 수천 명을 확보하며 활동해왔다. 하지만 화려한 외면과 달리, 그녀가 걸어온 궤적은 점점 더 어두운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시작은 한 장의 사진이었다…초음파 이미지로 협박 수사의 단초는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손흥민 선수에게 초음파 사진을 보냈다. 그녀의 주장은 “당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이었고, 동시에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이 뒤따랐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 대응이 아니었다. 그녀는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고, 실제로 손흥민 소속사로부터 3억 원가량의 거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비밀 유지 각서’를 작성하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해당 초음파 사진의 진위는 여전히 미확인 상태다. 수사 당국은 현재 원본 파일의 촬영 정보, 의료기관 발행 여부, 메타데이터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위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 양민희 임신녀 협박 3억 갈취 인스타그램 주소 모델 양모씨 활동 경력
■ 공범의 등장…재점화된 사건 올해 3월, 사건은 다시 불붙었다. 양 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용 모 씨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그는 “우연히 양 씨의 휴대폰을 보다가 관련 자료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손흥민 측에 접근했고, 7,000만 원을 요구했다. 용 씨는 언론 제보까지 감행했다. 그는 JTBC 등에 “손흥민이 여성에게 낙태를 종용했고, 증거도 있다”고 말하며 사건을 외부로 확산시켰다. 그러나 실제로 돈은 받지 못했고, 이 사건은 ‘공갈 미수’로 입건되었다. 이 과정에서 양 씨는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수사 기관은 두 사람 사이에 명백한 사전 공모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양 씨 역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 법정 출석 당시 모습, 그날의 ‘그녀’는 달랐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던 바로 그날, 양 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카키색 트레이닝복 차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그녀는 차에서 내리는 순간 경찰의 결재판을 손에 쥐고 얼굴을 가리려 했다. 그러나 이 결재판은 경찰이 회수하면서, 그녀의 얼굴은 잠시 대중 앞에 노출되었다.
많은 이들이 놀랐다. 화려한 모델 이력이 있는 인물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모습이었고, 누군가는 그녀의 ‘몰락’이라 불렀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그녀의 이름, 얼굴, 과거 활동 사진이 순식간에 퍼졌고, 일종의 ‘신상 털기’가 이어졌다. 현재도 그녀의 이름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그녀의 졸업사진, 생활기록부, 심지어 가족관계까지 공유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심각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낳고 있다.
손흥민 양민희 임신녀 협박 3억 갈취 인스타그램 주소 모델 양모씨 활동 경력
■ 그녀는 왜 이런 선택을 했는가? 수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왜 그녀는 이런 길을 택했는가. 단지 돈 때문이었는가, 아니면 감정의 끝이었는가.
일각에서는 “쇼비즈니스 세계에서 점점 밀려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또 다른 측에서는 “손흥민과의 사적 관계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이유도, 협박과 금전 요구라는 범죄 행위의 정당화가 될 수 없다. 오히려 이 같은 사건은 공인의 사생활을 협박 수단으로 삼는 위험한 전례가 될 수 있으며, 동시에 여성의 생리적 경험을 도구화한 사례로서 심각한 사회적 우려를 낳는다. ■ 향후 수사와 법적 처벌은? 경찰은 현재 양 씨와 용 씨의 통화 기록, 계좌 흐름, 문서 작성 시점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초음파 사진을 포함한 전자 자료의 위조 여부가 핵심 수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한, 양 씨가 협박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기재했거나 진료 기록을 날조했다면, 공갈 외에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복수의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검찰 송치 후 추가 기소 가능성도 열려 있다.
손흥민 양민희 임신녀 협박 3억 갈취 인스타그램 주소 모델 양모씨 활동 경력
■ 모델에서 피의자로…양 씨 사건이 남긴 교훈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스캔들이 아니다. 자신의 사적 경험이나 감정, 혹은 허구를 기반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인의 삶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행위는 어떤 맥락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
양 씨는 이제 모델이 아닌, 사법기관 앞에 선 피의자 신분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의 선택이 가져온 결과는 한 사람의 명예를 훼손했고, 자신 역시 씻기 힘든 낙인을 지게 되었다.
사건의 진상은 시간이 밝히겠지만, 분명한 건 있다. 진실을 왜곡한 채 타인을 협박하는 순간, 어떤 과거의 이력도, 어떤 외적인 화려함도, 법 앞에선 무의미하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