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달인 은둔식달 묵집 황해도식 메밀냉면 987회

생활의달인 은둔식달 묵집 황해도식 메밀냉면 987회

 

 

 

한적한 인천의 시장 골목, 그리고 오후 네 시가 넘어도 긴 줄이 이어지는 황해도식 메밀냉면집. 겉보기엔 평범하고 수수한 이 두 곳이 가진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세월을 버티며 쌓인 손맛, 그리고 화려하진 않지만 진심으로 채워지는 건강한 한 끼입니다. 오늘 소개할 이 두 식당은 SNS 맛집도, TV 출연도 없지만 오직 입소문과 정성으로 꾸준히 손님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도토리묵과 메밀면이라는 자연의 재료가 있고, 이를 다루는 장인의 고집과 정직함이 있습니다.

 

 

황해도식 메밀냉면의 진심, 3대째 이어진 맛의 유산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이 메밀냉면집은 '황해도식 냉면'이라는 독특한 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 흔히 떠올리는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과는 그 결이 조금 다릅니다. 사골과 양지로 푹 우려낸 육수가 기본이고, 거뭇한 색을 띤 메밀면은 껍질까지 함께 빻아내 탄생한 ‘전통’ 그 자체입니다.

이 집의 특징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면발 자체의 탄력과 깊은 메밀향. 일반적인 냉면 면보다 거칠고 묵직하지만, 씹을수록 구수한 향이 올라옵니다. 마치 백미밥을 먹다 현미밥을 처음 접했을 때처럼 생소하지만, 곱씹을수록 중독되는 식감입니다. 둘째, 국물의 깊이. 여름날 더위에 지친 이들이 첫 숟갈에 “어?” 하고 놀랄 만큼 진하고 고소한 육수가 입안을 감쌉니다. 보통 냉면하면 시원함을 강조하지만, 이 집은 육수의 농도와 감칠맛으로 승부를 봅니다. 셋째, 한결같은 운영 방식. 현재 3대째 운영 중인 이곳은 반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레시피 하나 바꾸지 않고, 직접 뽑은 면과 매일 새로 우려낸 육수만을 고집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늦은 오후 네 시에도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습니다. 진한 육수, 메밀 특유의 투박함, 그리고 한 입 베어 물면 전해지는 손맛. 바로 이것이 ‘황해도식’이라는 타이틀의 진짜 의미입니다.

생활의달인 은둔식달 묵집 황해도식 메밀냉면 987회

도토리묵 한 그릇에 담긴 건강한 고집, 인천 'ㅅ묵집'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그리 멀지 않은 인천의 시장 골목 한켠, 간판조차 없는 도토리묵 전문 식당입니다. 사람들은 이곳을 ‘건강밥상’, ‘다이어트식 식당’이라 부르지만, 정작 주인장은 그런 단어 하나 없이 매일 새벽 여섯 시부터 도토리묵을 쑤고 또 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묵밥. 묵과 얼음, 간장 베이스의 시원한 육수, 그리고 채소가 어우러져 한입 머금는 순간 더위가 사라질 만큼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도토리, 물, 소금 세 가지 재료만으로 만들어지는 묵은 탱글탱글한 탄성과 담백함을 동시에 품고 있어, 단순해 보이지만 절대 단조롭지 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메뉴는 도토리전. 겉은 바삭, 속은 쫀쫀한 그 식감은 마치 묵과 전을 함께 먹는 듯한 이중적인 만족감을 줍니다. “시골 어머니가 해주던 맛이 딱 이랬다”고 이야기하는 손님도 있을 만큼, 정겨우면서도 건강한 맛이 이 집을 찾는 이유입니다.

가격 또한 놀랍습니다. 묵밥이 단돈 3,000원. 묵을 주 재료로 만든 음식이 흔히 고가의 건강식으로 분류되지만, 이 집은 철저히 서민의 밥상을 고집합니다. 덕분에 시장 상인, 직장인,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이들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몰려듭니다.

자연을 대하는 태도, 정직한 식재료가 만든 두 식당의 공통점 황해도식 메밀냉면과 묵밥. 언뜻 보기엔 전혀 다른 음식이지만, 이 두 식당에는 몇 가지 뚜렷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직접 만든다는 것. 면도, 묵도 매일 새벽부터 주인장이 직접 만듭니다. 대량생산이 아닌 손으로 빚어낸 식감이 입안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재료는 단순하지만 정직합니다. 메밀, 도토리, 물, 소금. 재료는 단출하지만 그만큼 조리 과정은 길고 공들여야 합니다. 장인의 고집과 세월의 손맛. 3대째 이어온 황해도식 냉면집도, 수십 년 묵만 쑤어온 묵집도 결국 ‘시간’을 맛보는 공간입니다.

 

 

 

 

 

건강한 식사를 지향합니다. 자극적인 양념보다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하고, 인공조미료나 첨가물은 철저히 배제합니다.

생활의달인 은둔식달 묵집 황해도식 메밀냉면 987회

진짜를 찾는 시대, 우리가 다시 찾게 되는 식당 요즘은 광고보다 신뢰, 비주얼보다 진심이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천의 황해도식 메밀냉면집과 도토리묵 전문점은 소리 없이 진짜를 만들어내는 ‘맛의 정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메밀의 거친 탄력, 묵의 담백한 시원함. 입에 남는 여운은 결국 정직한 손끝에서 비롯됩니다. 무더운 여름, 화려한 맛집 대신 자연을 닮은 두 그릇을 찾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안엔 묵묵히 제 길을 걸어온 장인의 땀과 철학이 담겨 있으니까요.

 

 

 

 

 

생활의달인 은둔식달 묵집 황해도식 메밀냉면 987회:

 

1. 은둔식달 – 황해도식 메밀냉면 달인 & 묵밥 달인

 

<황해도식 메밀냉면 달인>

 

<황해순모밀냉면>

인천 남동구 만수동 895-41

☎ 032-464-8349

 

 

<묵밥 달인>

 

시골묵집 

 

서울 금천구 독산로 35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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