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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노포 덕후 달인 구운 주먹밥 닭날개구이 40년 라면집 성수 즉석요리 달걀당면 978회

by 오로라를찾아 2025. 4. 14.
생활의달인 노포 덕후 달인 구운 주먹밥 닭날개구이 40년 라면집 성수 즉석요리 달걀당면 978회

 

 

 

 

오래된 맛, 오래된 마음 – 서울 골목에서 만난 진짜 노포 이야기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서울, 그 속에서도 시간이 멈춘 듯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번쩍이는 간판도 없고, 트렌디한 플레이팅도 없지만,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정성으로 밥을 짓는 그곳들. 사람들은 그런 곳을 ‘노포’라 부릅니다. 단순히 오래됐다고 다 노포는 아니고, 오래도록 사람의 마음을 품고 있었던 식당만이 진짜 노포라는 말, 아마 그 말이 딱 맞을 겁니다.

이런 노포를 찾아 서울의 골목골목을 누비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노포 덕후’로 불리는 장영수 씨. 15년 넘게 요리사로 살아온 그는 어느 날, 남에게 요리를 해주기만 하다가 정작 자신을 위한 밥은 먹지 못한 채 살아왔다는 걸 깨닫고 말았죠.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자신을 위한, 위로의 밥상을 찾아 떠나는 여정.

그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하나같이 특별한 이야기를 품고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잊히기 아까운 서울의 노포 네 곳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 – 시장 골목 끝, 이름 없는 밥집 첫 번째로 장영수 씨가 찾은 곳은 서울 동대문 어느 전통시장 끝자락에 자리한 밥집입니다. 간판도 없이 ‘그 할머니 집’으로 불리는 이곳은 매일 다른 반찬을 내놓는 게 특징입니다. “이 집은 메뉴판이 없고, 할머니의 그날 기분이 메뉴야”라며 웃던 손님의 말처럼, 이곳은 음식보다 마음이 먼저 차려지는 집입니다.

생활의달인 노포 덕후 달인 구운 주먹밥 닭날개구이 40년 라면집

직접 담근 장아찌, 손으로 다듬은 나물, 두 손으로 무쳐낸 나박김치. 여기에 보글보글 끓인 된장찌개 한 그릇이면, 아무 말 없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밥상이 완성됩니다. 손님들 중에는 30년 넘게 같은 자리에 앉아 식사하는 단골도 있다고 하네요.

두 번째 이야기 – 불맛 품은 주먹밥, 숯불 위에서 피어난 추억 그다음으로 장 씨가 향한 곳은 성북구의 한 주택가 골목. 저녁이 되면 작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게, 바로 꼬치구이집 ‘꼬마집’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 집을 유명하게 만든 건 ‘꼬치’가 아니라 숯불에 구운 주먹밥이었죠.

참치마요, 멸치볶음, 깻잎볶음 등 소박한 속재료를 넣은 주먹밥을 한쪽은 바삭하게 구워 불향을 입히는 게 비결입니다. 겉은 눅눅하지 않고 속은 촉촉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반하게 되는 맛. 장 씨는 이 주먹밥을 먹으며 “화려하진 않지만 마음이 가는 음식이란 게 있다면 이거다”라며 두 그릇을 뚝딱 비웠다고 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 – 중식당이지만 집밥 같은, 충무로의 작은 식당 세 번째 장소는 충무로 인쇄골목 근처, 유난히 손님이 북적이는 작은 중식당입니다. 겉모습은 평범하지만, 중화풍 계란 당면 볶음과 닭 날개 팬구이를 맛본 사람들은 단번에 단골이 되어버릴 정도랍니다. 당면은 달걀과 함께 고슬고슬하게 볶아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닭 날개는 양념에 하루 이상 재워 팬에 지글지글 구워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이 집의 특별함은 바로 ‘메뉴판이 없다’는 것. 단골만 아는 메뉴들이 존재하고, 처음 온 손님에겐 그날 주방에 있는 재료로 ‘오늘의 한 접시’를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생활의달인 노포 덕후 달인 구운 주먹밥 닭날개구이 40년 라면집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종로의 오래된 골목길 라면집입니다. 멸치와 다시마, 말린 버섯으로 낸 육수에 생면을 넣고 끓여낸 이 라면은, 그냥 ‘라면’이라 부르기엔 아쉬울 정도로 정성이 가득합니다.

이곳을 40년째 지키고 있는 사장님은 매일 아침 시장에 들러 국물 재료를 사고, 직접 면을 삶고, 고명을 올려 손님에게 내어줍니다. 단골들은 “이 집 라면은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의 마음이 느껴진다”며 멀리서도 찾아온다지요. 장영수 씨는 이 집에서 한참이나 국물을 들이킨 뒤 조용히 말했습니다. “음식은 결국 사람의 마음이 담겨야 그 맛이 완성된다.”

오늘도, 노포에서는 시간이 끓고 있습니다 노포는 단순한 ‘오래된 식당’이 아닙니다. 매일의 반복 속에서, 누군가를 위해 묵묵히 밥을 짓는 삶의 기록이자 시간의 흔적이죠. 그 속에서 우린 잠시 쉬어갈 수 있고, 잊고 있던 감정도 다시 떠올릴 수 있습니다. 서울 어딘가, 지금 이 순간에도 작은 가스불 위에서는 된장국이 끓고, 팬 위에서는 주먹밥이 구워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저녁, 바쁜 하루를 마치고 그 노포의 문을 한번 열어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그곳에서 만나는 한 끼는 그 어떤 미슐랭 레스토랑보다 진하고 따뜻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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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식당( 닭날개구이 /계란당면볶음)

 

서울 중구 마른내로 6길 14

 

시골집(즉석요리 이모카세)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36-9

 

길손 (구운주먹밥)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40

 

 

지하라면집(라면집)

 

서울 중구 무교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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