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정보통 27년 숯불 돼지갈비 장사의신
어느덧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도,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단골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한 고깃집이 있다. 그 이름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입소문 하나로 전국에서 손님이 몰려오는 ‘숯불 돼지갈비의 성지’. 방송 <장사의 신>에도 소개된 이곳은 27년 동안 오직 하나, 제대로 된 ‘숯불 돼지갈비’ 한 가지로 진심을 쌓아왔다.
이곳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건 따뜻한 인사보다도 먼저 코끝을 파고드는 숯불의 고소한 향기다. 참숯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돼지갈비는 마치 한 폭의 풍경처럼 아름답기까지 하다. 불판 위에서 배어나오는 향은 단순한 음식의 경계를 넘어, 어린 시절 추억까지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이 집의 갈비가 특별한 이유는 직접 만든 비법 양념과 장시간 숙성 과정에 있다. 하루 이틀 뚝딱 만들어지는 고기가 아니다. 국내산 돼지갈비에 배, 간장, 마늘, 생강, 과일즙 등을 황금비율로 배합한 양념을 넉넉히 입혀, 무려 이틀간 숙성시킨다. 이렇게 숙성된 갈비는 육질이 한층 부드러워지고, 한입 씹을 때마다 육즙과 단짠단짠한 맛이 어우러져 황홀함을 선사한다.
생생정보통 27년 숯불 돼지갈비 장사의신
불맛을 제대로 살리는 참숯 역시 고집스럽게 지킨다. 값싼 연탄이나 가스불 대신, 매일 정성껏 피워낸 고급 참숯은 고기와 어우러져 풍미를 극대화한다. 숯불 위에 올려진 고기는 단시간에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구워지며, 겉면에 은은한 카라멜화가 입혀져 눈으로만 봐도 입맛을 돋운다.
이 집을 20년 넘게 지켜온 주인장은 말한다. “비싸게 팔 생각은 없어요. 대신 정직하게, 맛있게 드리고 싶어요.” 그 말 그대로 메뉴판은 단출하다. 돼지갈비, 공깃밥, 된장찌개, 묵은지볶음밥. 화려한 메뉴가 없음에도 손님들은 이곳을 떠나지 못한다. 특히 고기 먹은 후 곁들여 먹는 묵은지볶음밥은 이 집의 숨은 명작이다. 불판에 볶아낸 묵은지와 밥, 김가루와 참기름이 어우러진 고소함에, 입맛 없는 사람도 한 그릇 뚝딱 비워낸다.
더불어, 서비스 하나에도 정성이 가득하다. 불판은 고기 한 번 굽고 나면 바로 교체, 반찬 리필도 손님이 말하기 전 먼저 살피는 센스. 심지어 가족 단위 손님에게는 아이용 밥과 반찬을 따로 챙겨주는 세심함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는 손님들 사이에선 “그냥 밥 먹고 가는 집이 아니라, 마음까지 채워지는 집”이라는 평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주말이면 줄은 기본, 대기표는 오전 중에 마감될 정도다. 그럼에도 불평하는 손님은 거의 없다. 이 집의 갈비를 한 번 맛본 이들은 안다. 기다림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오히려 기다리는 동안 퍼지는 숯불 향에, 기대감은 배가되고, 고기를 눈앞에 두었을 때의 감동은 그만큼 더 커진다.
생생정보통 27년 숯불 돼지갈비 장사의신
가게 안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벽에는 오래된 단골들의 사진과 손글씨 응원 메시지, 사장님 부부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긴 액자 하나. 그 속엔 이 공간을 27년 동안 지켜온 시간들이 담겨 있다.
TV나 SNS보다 진짜 손님의 발길로 인정받는 집. 이 집은 그런 의미에서 진짜 ‘장사의 신’이 아닐까. 맛도, 분위기도, 정성도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이곳은, 오늘도 묵묵히 참숯불을 피우며 손님을 기다린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이 집에서의 한 끼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 고기 한 점에 스며든 시간과 정성. 그리고 고단한 하루 끝에 맛보는 따뜻한 한 점의 위로. 당신의 다음 외식이 특별해지길 바란다면, 27년간 변함없이 숯불을 지켜온 이 돼지갈비집을 꼭 기억해보자.
생생정보통 27년 숯불 돼지갈비 장사의신
[장사의 신]
<27년 전통, 숯불 돼지갈비>
▶ 담양숯불떡갈비
- 주소 : 서울 중구 다산로10길 26
- 문의 : 02-2233-8569
- 가격 : 돼지갈비 19,000원 / 물, 비빔냉면 9,000원
- 영업시간 : AM 11:30 ~ PM 23:00 (라스트 오더 PM 22:30)
: 정기 휴무, 브레이크 타임 X
※ 주차는 <약수동공영주차장> 이용 바랍니다 (도보 6분)
가게 옆 <약수교회 주차장>은 '저녁 7시 이후;부터 주차 가능
※ 대중교통 이용 시 <약수역 5번 출구>로 하차
※ 방송 후 손님이 몰릴 수 있으니, 시간을 두고 방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