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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통 육회 한상 육회비빔밥 물회 된장찌개 17000원 장사의신

by 오로라를찾아 2025. 5. 1.
생생정보통 육회 한상 육회비빔밥 물회 된장찌개 17000원 장사의신

 

 

 

 

 

경주의 한적한 거리, 백률로의 풍경 속에 마치 조용한 시간을 담은 듯한 작은 식당이 있다. 번쩍이는 간판이나 화려한 외관은 없지만, 이 집을 아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여긴, 진짜다.” 가격표만 보면 놀라고, 음식이 나오는 순간엔 눈이 휘둥그레지고, 한 입 넣는 순간에는 말이 멎는다. 정성으로 차려낸 한우 육회 한 상이 단돈 17,000원이라니, 이게 가능한 이야기일까? 식당의 이름은 ‘장사의 신’. 이름만 들으면 다소 과장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 집은 장사의 신이라 불릴 만한 철학과 실력을 지녔다. 이곳의 주인장은 수십 년 한우만 바라본 고기 장인의 손맛을 지녔다. 방송보다 손님을 더 소중히 여겨 왔다는 그는 화제와 이슈에는 관심 없지만, 매일 찾아오는 단골손님의 한 끼엔 누구보다 진심이다.

메뉴는 단출하지만, 구성은 실로 알차다. 주인공은 단연 한우육회비빔밥. 투명한 광택이 도는 신선한 한우육회가 밥 위에 아낌없이 얹혀 있다. 가늘게 채 썬 배와 부추, 고소한 김가루, 톡 터지는 노른자까지, 조화롭고 섬세한 구성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말이 딱 맞는다. 밥과 재료들을 고루 비벼 한 숟갈 먹으면, 육회의 부드러움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기름지지 않고, 오히려 담백하고 깔끔하다. 이 집 육회엔 참기름보다 고기 자체의 단맛이 더 주도권을 잡는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의 메뉴, 육회물회가 있다. 흔히 해산물로 접하는 물회가 고기를 주재료로 한다면? 선뜻 상상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가능하다. 시원하게 얼린 육수에 신선한 육회, 새콤한 양념, 아삭한 오이와 배채가 어우러져 색다른 조화를 이룬다. 살짝 매콤한 맛이 입안을 환기시키고, 시원한 육수가 감각을 깨운다. 여름에 딱 어울리는 이 메뉴는, 육회의 느끼함을 잡아주며 한 끼를 더 풍성하게 만든다.

 

 

 

생생정보통 육회 한상 육회비빔밥 물회 된장찌개 17000원 장사의신

마지막을 책임지는 것은 된장찌개다. 마치 어머니 손맛이 스며든 것처럼 정갈하고, 진한 국물에 무심한 듯 큼직하게 썰어 넣은 두부, 애호박, 버섯이 가득하다. 감칠맛을 내기 위해 멸치와 다시마 육수를 직접 우려낸다고 하니, 그 한 그릇 안에 담긴 수고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화려하진 않지만, 밥상 전체를 단단하게 붙들어 주는 핵심 역할이다. 세 가지 메뉴가 동시에 나오는 이 한 상은, 단순한 식사라기보다 하나의 완성된 코스요리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이 모두가 단돈 17,000원이라니, 가격만으로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사장님은 “좋은 재료는 손님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 아래, 매일 한우를 직접 손질한다. 정해진 수량만 준비하고, 그 이상은 팔지 않는다. 수익보다 정직한 음식이 더 중요하다는 그의 철학은, 손님들에게 깊은 신뢰로 다가간다.

이 집의 손님들은 연령도 다양하고 국적도 다채롭다. 육회를 처음 먹는 외국인부터, 단골이 되어 매주 오는 어르신까지 모두가 만족한다. 누군가는 이 집을 두고 “경주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는 최고급 밥상”이라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서울에서는 이 가격에 상상도 못할 구성”이라며 감탄한다.

생생정보통 육회 한상 육회비빔밥 물회 된장찌개 17000원 장사의신

경주의 역사 깊은 풍경 속, 그 흔한 SNS 인증도 잘 보이지 않는 이 조용한 식당이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퍼지고 있다. 관광 명소 사이에 잠시 들러 먹고 가는 밥상이 아니라, 일부러 찾아가고 싶은 목적지가 된 것이다. 고요한 경주 한복판에서 만나는 진짜 한 상. ‘장사의 신’이라는 이름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된다. 진짜 좋은 음식은 말이 많지 않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다시 돌아오게 만든다. 이 식당이 그런 곳이다. 소문은 작게 시작되지만, 경험은 깊게 남는다. 경주에서 단 한 끼를 선택해야 한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사의 신] 

<육회비빔밥 + 육회물회 + 된장찌개>

▶ 신비전갈비

- 주소 : 경북 경주시 백률로 73

- 문의 : 0507-1339-9292

- 가격 : 육회 한 상 17,000원

             (한우 육회, 비빔밥, 물회, 된장찌개, 밥과 국수 제공)

 

- 영업시간 : AM 11:00 ~ PM 22:00 (라스트 오더 PM 21:00)

                  : 정기 휴무 월요일 // 브레이크 타임 X

                  : 5/5(월) 어린이날에는 정상 영업합니다.

 

※ 주차는 <가게 앞 주차장> 또는 <백률사 주차장 (도보 4분)> 이용 바랍니다.

 

※ 방송 후 손님이 몰릴 수 있으니, 시간을 두고 방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