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영주 딸기 농장 퇴직 50일차 남편과 농부 아내의 딸기밭 로맨스
영주의 딸기밭, 사노라면 피어나는 달콤한 이야기 “사노라면 언젠가는 빛이 날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열심히 해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땀 흘린 만큼 결과가 따라주지 않을 때, 다 내려놓고 싶어질 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 저 멀리서 희미하게라도 빛이 보일 거라는 희망 하나로.
경상북도 영주, 이곳에서 딸기 농장을 운영하는 한 부부도 그런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처음부터 농사를 지을 계획이 있던 건 아니었다. 서울에서 평생을 살아온 남편 김영철 씨(59)는 경찰로 36년을 봉직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하루하루가 전쟁 같았고, 마음 편히 잠든 날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이제는 좀 쉬고 싶다.”
그런데 인생은 쉬고 싶다고 멈출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투병하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며 “내가 지은 집을 팔지 말아다오.”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부부는 서울 생활을 접고 영주로 내려왔다. 막상 내려오고 보니 도시의 삶과는 전혀 다른 현실이 펼쳐져 있었다.
사노라면 영주 딸기 농장 퇴직 50일
차 남편과 농부 아내의 딸기밭 로맨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빛이 날 거야.” 사노라면 좋은 날이 올 거라는 믿음 하나로 버텼다.
딸기밭에 스며든 노력, 그리고 남편의 귀향 농사를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나고, 이제야 딸기 농장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달콤한 향이 농장 가득 퍼지고, 고객들이 하나둘 딸기를 찾기 시작했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손님들과 소통하는 일도 즐거웠다.
그렇게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을까 했을 때, 남편이 명예퇴직을 하고 내려왔다. 평생 경찰로 살았던 남편은 퇴직 후 **“이제 좀 쉬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딸기 농장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맞이했고, 남편은 마냥 쉴 수 없었다. 배달, 장날 판매, 체험 프로그램 보조 등 아내를 돕는 일이 끝이 없었다. 명예퇴직 후, 한적한 삶을 기대했던 남편에게 이런 생활은 조금 버거웠다.
어느 날 남편은 조심스레 말했다. “우리 여행이라도 좀 다녀오면 안 될까?” 아내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딸기 다 수확하고 가자. 지금은 정말 안 돼.”
퇴직 후 24시간 붙어 지내다 보니 사소한 일로도 티격태격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런 소란 속에서도, 부부는 하루하루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었다.
딸기밭에서 피어나는 행복 요즘 부부의 일상은 변함없이 분주하다. 하지만 분주함 속에서도 작은 행복이 피어나고 있다.
새벽이면 아내가 먼저 일어나 하우스로 향하고, 남편은 뒤늦게 따라 나선다. 아직 이른 아침 공기 속에서 딸기밭에는 싱그러운 초록빛과 붉은 빛이 어우러진다. 그 사이를 바쁘게 움직이며 딸기를 따고, 선별하고, 포장하는 일상이 반복된다.
사노라면 영주 딸기 농장 퇴직 50일차 남편과 농부 아내의 딸기밭 로맨스
사노라면, 언젠가는 빛이 난다 딸기 농장을 운영하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부부는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온다는 믿음으로
딸기밭에서 흙 묻은 손으로 따낸 한 알의 딸기. 그 속에는 부부의 수많은 땀방울과 시간이 스며 있다. 영주의 작은 딸기밭은 단순한 농장이 아니다. 그것은 포기하지 않고 살아온 부부의 이야기이며, 오늘도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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