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달걀 포천 계란 농장 택배 구입하기
사노라면, 사랑으로 키운 달걀 – 재혼 부부와 닭들의 따뜻한 이야기 경기도 포천 깊은 산골짜기,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들판 한쪽에 조금 특별한 달걀 농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닭들이 바람을 맞으며 뛰어다니고, 햇빛을 온몸으로 느끼며 자란다. 어둡고 비좁은 공장식 양계장이 아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자유로운 공간. 이 농장의 주인 윤석진 씨(60)는 자연주의 양계를 고집하는 사람이다. 인공조명을 쓰지 않고, 오직 태양 아래에서 닭들이 자연스러운 생체리듬을 유지하도록 한다. 사료도 특별하다. 값싼 공장식 사료 대신 강황, 백미, 동애등에 같은 천연 재료를 직접 배합해 먹인다. 이 모든 정성이 깃든 달걀은 한 알에 1,3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단골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이 농장이 자리 잡기까지, 그리고 지금의 따뜻한 가족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스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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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과 함께 자라난 두 번째 사랑 농장의 또 다른 주인, 윤진순 씨(60). 그녀는 본래 플로리스트였다. 꽃을 다루던 섬세한 손길은 이제 달걀을 품고 고객들에게 건네는 손길로 변했다.
하지만 그녀가 처음부터 농장을 운영했던 것은 아니다. 오랜 세월, 그녀는 혼자였다. 젊은 나이에 이혼하고 15년을 홀로 살아온 그녀는 더 이상 누군가를 만나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
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동창회에서 오랜 친구 윤석진 씨를 만났다.
그도 혼자가 된 지 오래였다. 전처를 병으로 떠나보내고, 설상가상으로 어머니까지 암으로 잃으며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었다. 그렇게 상처투성이였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기댔다. 중학교 시절의 익숙한 친구였지만, 이제는 서로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주었다. 윤진순 씨는 윤석진 씨와 함께하며 새로운 삶을 꿈꾸기로 했다. 농장이 잘될 수 있도록 전국의 박람회를 다니며 발로 뛰었다. 그녀의 손에는 언제나 달걀 바구니가 들려 있었다. 한 알 한 알 정성껏 키운 달걀을 손님들에게 직접 건네며, 이 달걀의 특별한 가치를 설명했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진심이 전해지며 농장의 판로가 열렸다. 이제 두 사람은 누구보다 다정한 부부가 되었다. 하루 종일 함께 일하면서도 서로의 거친 발에 크림을 발라주는 다정함을 잃지 않는다. 마치 이 농장의 닭들처럼, 자연스럽고 따뜻한 사랑이다. 가족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이 농장은 부부만의 공간이 아니다. 어느새 더 많은 가족이 함께하게 되었다.
사고는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윤석진 씨가 사료 배합 기계를 조작하다 손가락을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이를 계기로 처남 윤대순 씨(57)가 농장 일에 합류하게 되었다. 원래는 직장에 다니며 조용히 살아가던 사람이었지만, 누나와 매형을 돕기 위해 직접 농장으로 발을 들였다.
그리고 1년 전, 아내 윤진순 씨의 친정아버지 윤석영 씨(82)까지 모셔 오게 되었다. 나이가 들며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는 더 이상 혼자 지낼 수 없었고, 가족들은 고민 끝에 함께 지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평생 남처럼 살아온 세 남자가 한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장인어른 윤석영 씨는 여전히 무뚝뚝했고, 사위인 윤석진 씨는 장인 앞에서 괜히 어색해졌다. 처남 윤대순 씨는 필요할 때만 말을 꺼내는 스타일이었다. 농장일을 두고 의견 충돌도 많았고, 농사를 대하는 방식도 달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들은 점차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묘한 변화가 생겼다. 매일 아침 장인어른이 닭 모이를 챙기는 모습이 익숙해졌고, 무심한 듯한 처남도 조용히 닭장을 손보는 날이 많아졌다. 서로 말은 적지만, 하루하루 쌓이는 정은 어느새 깊어져 있었다.
달걀 농장의 미래는 어디로? 하지만 이 행복한 농장에도 고민이 있다. 바로 농장 이사 문제.
윤석진 씨는 더 넓은 땅으로 이사해 방목형 농장을 만들고 싶어 한다. 닭들이 완전히 자유롭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그의 오랜 꿈이었다. 하지만 아내 윤진순 씨는 망설였다. 현재 농장도 안정적인데, 굳이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까? 사실 그녀가 이사를 반대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친정아버지 때문이었다.
팔십 평생을 이 동네에서 살아온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이곳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아버지를 모신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그런데 만약 농장을 옮기게 된다면, 아버지는 어디로
가야 할까?
그 속마음을 남편에게 쉽게 말할 수 없었던 그녀는 조용히 고민을 삼켰다. 그런데 윤석진 씨는 그런 사정을 알지 못한 채, 새로운 농장 부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과연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농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사랑으로 뭉친 달걀 농장 가족 이곳은 단순한 달걀 농장이 아니다. 사랑과 정성이 닭 한 마리 한 마리에 깃들어 있고, 가족 간의 애정이 밥상 위의 달걀처럼 쌓여 있는 곳이다.
닭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햇살을 받으며 살아가는 곳. 그리고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며, 서로에게 정을 쌓아가는 곳. 어쩌면 이 농장은 완벽할 필요가 없다. 다만, 이곳에서 자라나는 닭들과 가족들이 행복하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오늘도 이 농장에서는 닭들의 우렁찬 울음소리와 가족들의 따뜻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사노라면, 오늘도 이 농장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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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연락처>
010-4183-4203 (아라리농장/남편)
010-5316-7124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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