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연천 한탄강 어부 신용선 매운탕 식당 민물메기새우매운탕

동네한바퀴 연천 한탄강 어부 신용선 매운탕 식당 민물메기새우매운탕

 

 

 

연천 한탄강의 민물 어부, 그리고 한 그릇의 식탁 경기도 연천 지역을 따라 흐르는 한탄강은 오랜 시간 동안 사람과 자연이 함께 호흡해온 강이다. 그곳에서 민물고기를 잡아온 어부 신용선 씨는 지역 내에서도 손꼽히는 고기잡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일흔을 넘긴 그는 20대부터 한탄강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물고기를 낚고 있다.

신 씨는 한쪽 팔이 없는 상태에서도 배를 타고 직접 물고기를 건져 올린다. 그가 팔을 잃게 된 사연은 군 복무 중 강에서 발견된 불발탄이 폭발하면서 벌어진 사고였다. 젊은 나이에 큰 부상을 입고도 그는 고기잡이를 멈추지 않았다. 신 씨는 “팔 하나로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며, 수십 년 동안 같은 방식으로 물고기를 잡아왔다. 그가 잡는 물고기는 대부분 메기, 쏘가리, 빠가사리 같은 민물고기이며, 계절에 따라 어획량과 종류가 다르다. 잡은 물고기는 직접 식당으로 옮겨져 손질된 후, 매운탕의 주재료로 사용된다. 그는 일체의 양식 생선을 사용하지 않는다. 어획한 날의 신선도를 그대로 살려, 냄새 없이 깔끔한 맛을 구현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 씨가 운영하는 식당은 연천 시내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외관은 소박하지만 주말이면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방문객이 많다. 메뉴는 단순하지만 구성은 알차다. 대표 메뉴는 메기 매운탕이며, 계절에 따라 쏘가리 매운탕이나 잡어 매운탕도 제공된다.

 

 

동네한바퀴 연천 한탄강 어부 신용선 매운탕 식당 민물메기새우매운탕

매운탕은 일반적인 민물 생선 요리에서 흔히 나타나는 흙내 없이 깔끔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이는 생선의 손질과 끓이는 방식에 따른 차이로 보인다. 식당 주방에서는 신 씨의 아내가 조리를 맡고 있으며, 수제비를 반죽해 직접 넣고 각종 채소를 넣어 국물 맛을 조절한다. 수제비의 쫄깃함과 채소의 식감이 어우러져 식사의 만족도를 높인다. 식당을 찾는 이들 중에는 평소 민물고기를 꺼려하던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곳을 다녀간 후 “흙냄새가 전혀 없고, 국물이 깔끔하다”는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신 씨는 이를 두고 “생선 손질만 제대로 하면 민물고기도 잡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말한다. 조리 외에도 신 씨는 식당 내에서 칼을 직접 간다. 이유는 조리 도구가 날카로워야 손질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칼날이 무뎌지면 손목에 힘이 더 들어가 아내가 힘들어한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별다른 말 없이 역할을 나누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식당의 운영은 특별하지 않다. 별도의 광고나 SNS 활동 없이도 손님들은 입소문을 통해 방문한다. 특히 낚시와 캠핑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말마다 들러 민물 매운탕 한 그릇으로 허기를 채우곤 한다. 매운탕을 주문하면 수제비와 밥, 기본 반찬 몇 가지가 함께 제공되며, 가격은 지역 평균 수준을 유지한다. 이곳 매운탕은 국물의 칼칼함과 담백한 생선 맛이 균형을 이룬다. 맵기 조절이 가능하여 가족 단위 손님들도 즐겨 찾는다. 또한 민물 생선을 이용한 탕 요리가 희소해지면서, 이곳은 연천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지역의 ‘향토식’ 체험 공간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현재 신 씨는 매일 새벽 한탄강으로 향해 어획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건강 상태에 따라 어획량은 다소 들쑥날쑥하지만, 그는 “가능한 날은 물고기를 꼭 잡아야 식당도 제대로 돌아간다”고 말한다. 부상 이후 한팔로 살아가는 일상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는 현재의 삶에 대해 “이만하면 잘 살아왔다”고 담담히 평가한다.

동네한바퀴 연천 한탄강 어부 신용선 매운탕 식당 민물메기새우매운탕

지역 사회에서도 그의 꾸준한 노력은 귀감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인근 주민들은 그를 ‘한탄강의 사람’이라고 부르며 존경을 표한다. 지방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의 식당과 삶을 다룬 적도 있으며, 이를 본 방문객들이 식당을 찾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신용선 씨의 식당은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선다. 한탄강이라는 지역성과 수산 자원의 특성을 반영한 식문화 공간이자, 한 개인의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증거이기도 하다. 강이 있는 한, 그리고 그에게 체력이 허락되는 한, 그는 계속해서 그물을 들고 강으로 나설 것이다. 그리고 그 손길은 다시 식탁 위에 담겨, 누군가의 한 끼를 책임질 것이다.

 

 

동네한바퀴 연천 한탄강 어부 신용선 매운탕 식당 민물메기새우매운탕

 

 

아우라지매운탕

 

 

 

경기 연천군 전곡읍 신답리 17-3

 

 

 

 

동네한바퀴 연천 사과요리 전문점 사과 돈가스 파스타

 

나혼자산다 전현무 소금빵 성수동 빵집 이주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