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고성 홍가리비 부부 맛집 가리비볶음 찬바람 부는 고성 바다의 맛,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삶의 이야기
ㅍ 겨울바람이 차갑게 불어올수록 바다는 풍요로워진다. 경남 고성은 지금 제철을 맞은 홍가리비로 활기가 넘친다. 쫄깃한 식감과 바다 향 가득한 홍가리비는 수온이 내려갈수록 맛이 깊어지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국내 가리비 생산량의 80% 이상을 책임지는 이 지역은 싱싱한 홍가리비를 맛보러 오는 손님들로 북적이는데, 그중에서도 19년 역사를 자랑하는 작은 식당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그저 맛있다는 이유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이곳. 손님들은 단순히 한 끼를 먹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 아니다. 남재현 씨와 임영옥 씨 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한 그릇의 음식에 삶의 이야기를 녹여낸다.
운명 같은 만남이 만들어낸 새로운 시작 20여 년 전, 임영옥 씨는 삶의 끝자락에 서 있었다. 신장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고 세상을 등질 준비를 하던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녀는 운명처럼 남재현 씨를 만났다.
남 씨 역시 쉽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다섯 아이를 홀로 키우며 매일을 버티던 그는 영옥 씨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얻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새로운 가족을 꾸렸고, 고된 삶 속에서도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이어갔다.
무작정 시작한 식당, 정성으로 채워진 19년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부부는 식당을 열었다. 요리에 대한 경험은 없었지만, 남 씨는 주방에 서며 손님들의 입맛을 연구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성으로 채워온 19년. 이제 이곳은 고성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제철 홍가리비로 만든 요리다. 갓 쪄낸 홍가리비찜은 그 자체로 바다의 신선함을 담고 있으며, 칠리 소스로 매콤달콤하게 볶아낸 홍가리비는 남
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부부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요리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담긴 한 접시다.
따뜻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부부 부부의 식당이 특별한 이유는 맛있는 음식뿐 아니라, 손님들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에서 느껴지는 따뜻함 때문이다. 영옥 씨는 암 투병 중에도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며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한다. 남 씨는 특유의 유쾌한 성격으로 주방을 지키며 손님들에게 완벽한 한 끼를 선사한다.
식당을 찾는 이들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부부가 전하는 온기를 느낀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손님들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화면 너머로 전해질 부부의 이야기 이 부부의 특별한 이야기는 12월 14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KBS 1TV <동네 한 바퀴> [298화 안고 산다, 정다운 시절 – 경상남도 고성] 편에서 방송된다. 음식만큼이나 깊은 감동을 주는 부부의 삶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삶의 끝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희망을 찾았고, 그 희망을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갔다. 경남 고성의 작은 식당에서 시작된 이들의 이야기는 제철 홍가리비만큼이나 깊고 따뜻한 맛을 남긴다.
부부가 운영하는 이 작은 식당은 단순히 맛집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들의 진심 어린 정성은 오늘도 손님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하며, 한 접시의 음식에 담긴 삶의 온기를 느끼게 한다.
동네한바퀴 고성 홍가리비 부부 맛집 가리비볶음 :
계림새우나라
경남 고성군 고성읍 신월로 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