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극한직업 옥돔 제주도 반건조 생선 건조장 옥돔요리 식당

by 오로라를찾아 2025. 1. 19.
극한직업 옥돔 제주도 반건조 생선 건조장 옥돔요리 식당

바다의 옥, 제주 겨울 진미 ‘옥돔’을 찾아서

한겨울 제주의 바다. 유난히 거친 파도와 칼바람이 몰아치는 이곳에서는 귀한 생선, ‘바다의 옥’이라 불리는 옥돔을 잡기 위한 어부들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옥돔은 예로부터 제주에서 가장 귀한 생선으로 꼽혀 제사상에 오르는 특별한 존재다. 그 맛은 적당히 담백하면서도 고소해 제주 사람들 사이에서는 굴비보다 더 맛있다는 평을 받는다.

새벽바다의 전쟁, 옥돔 조업 현장 옥돔은 주로 제주 연근해, 수심 50~200m 사이에서 서식한다. 어부들은 이 귀한 생선을 잡기 위해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인다. 이른 아침, 바다 위에서는 옥돔 어장을 차지하려는 소리 없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옥돔은 주낙 어업 방식으로 잡히는데, 이 방법은 대량 어획이 불가능한 까다로운 작업이다. 긴 모릿줄에 낚싯바늘을 연결하고, 미끼를 끼운 바늘을 바다 깊숙이 내린다. 낚싯바늘 한 통에는 무려 151개의 바늘이 빼곡히 걸려 있다. 전날 밤부터 어부들은 꼴뚜기 같은 미끼를 일일이 끼우는 작업을 하는데, 단순해 보이는 이 일조차 거센 바람과 추운 날씨 속에서 이뤄지기에 쉽지 않다.

이 작업이 위험한 이유는 단순히 날씨 때문만이 아니다. 바늘이 옷에 걸려 찢어지거나, 피부에 상처를 내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어두운 새벽 시간에 이뤄지는 작업에서는 한순간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고난을 이겨내야만 옥돔이라는 겨울 진미를 만날 수 있다.

극한직업 옥돔 제주도 반건조 생선 건조장 옥돔요리 식당

3대째 이어지는 전통 건조 작업 옥돔은 조업 이후에도 고된 작업이 이어진다. 3대째 옥돔을 전통 방식으로 건조하는 한 가족은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온 가족이 옥돔 손질에 나선다. 두 아들은 비늘을 벗기는 작업을, 어머니는 내장을 제거하는 작업을 맡아 옥돔의 상품성을 높인다.

옥돔 손질의 가장 중요한 과정은 내장을 제거할 때다. 옥돔 뱃속에 남아 있는 낚싯바늘에 찔리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옥돔을 꼬리부터 머리까지 정확히 반으로 자르는 기술은 생선의 품질과 상품성을 결정짓는 핵심 작업이다. 이렇게 손질된 옥돔은 일정한 간을 한 뒤, 제주 바닷바람이 통하는 건조장에서 말려진다. 짠맛은 적당히 줄이고 고소함은 살린 물소금 덕분에 옥돔 특유의 담백함이 더욱 돋보인다.

 

 

 

 

겉바속촉, 겨울철 옥돔 요리의 절정 1년 중 옥돔이 가장 맛있다는 겨울. 이 시기에 제주를 찾는다면 옥돔구이와 옥돔튀김 같은 요리는 꼭 맛봐야 할 별미다.

옥돔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다. 적당히 쫄깃한 살점과 은은하게 배어나는 감칠맛은 단순한 소금구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을 발산한다. 반면, 옥돔튀김은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속살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옥돔 요리를 맛본다면, 그 감동은 배가될 것이다.

극한직업 옥돔 제주도 반건조 생선 건조장 옥돔요리 식당

특히, 제주의 전통 건조장에서 말린 옥돔은 짜지 않고 싱겁지도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고급스러운 풍미 덕에 제사상은 물론이고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옥돔, 제주 겨울 진미의 상징 옥돔은 단순한 생선을 넘어 제주의 자연과 전통을 담은 특별한 존재다. 새벽 조업에서부터 정성 가득한 손질, 전통 건조 방식까지 이어지는 과정 속에는 바다와 함께 살아온 제주 사람들의 노고와 열정이 담겨 있다.

제주의 겨울 여행에서 귀한 생선 옥돔과 그로 만든 요리를 맛보며, 그 안에 담긴 바다의 이야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옥돔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제주의 정취와 자연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840화 <제주 겨울 진미를 사수하라!> 방송 정보
 
 
1. 태흥어촌계수산(옥돔어선)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남태해안로 508 2층
T. 064-764-0701
 
 
2. 옥돔역(옥돔 요리)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364-4
T. 064-764-5488
 
 
3. 진영수산 (옥돔 건조장)
제주 서귀포시 토평서로11번길 155
T. 010-8454-2477
 

 

4. 덕천이모네식품 (꿩엿)
제주 제주시 구좌읍 덕평로 372
T. 010-4012-4056
 
 
5. 도르멍제주몰 (감귤 과줄)
제주 제주시 동문로4길 12 1층 (동문시장 안)
T. 010-3127-2733
 
 
6. 할머니떡집 (감귤 찹쌀떡)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42번길 24 
T. 064-732-6210